[날씨클릭] 내일 서쪽 미세먼지…주말까지 추위 주춤
오늘 새벽 서울에는 공식적인 첫눈이 내렸습니다.
이른 시각이었기 때문에 못 보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사진으로 가져와 봤는데요.
12월 서울에 첫눈이 내린 건 17년 만이었습니다.
위성영상 보시면 새벽에 영향을 줬던 눈, 비구름대는 지금 모두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모습 확인할 수가 있고요.
살짝 남아있는 구름대의 영향으로 내일 새벽까지 중부지방에는 약하게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릴 수 있겠습니다.
당분간 우리나라는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영향을 계속해서 받게 될 텐데요.
서풍은 비교적 온화하지만, 국외 오염물질을 몰고 오기도 합니다.
보시다시피, 현재 중부지방 중심으로 고농도 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73마이크로그램까지 올라있습니다.
공기의 흐름도 느린데다가 스모그는 바람을 타고 계속해 유입되기 때문에 내일도 공기는 탁하겠습니다.
특히 먼지가 유입되는 서해상과 인접한 서쪽 지방 중심으로 공기가 탁하겠고요.
미세먼지 농도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까지도 치솟겠습니다.
앞으로의 전망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레 토요일, 주말까지는 공기가 탁하겠고요, 추위는 주춤하겠습니다.
일요일에는 전국 곳곳에 눈이나 비가 내리겠고요.
이 눈, 비구름이 물러가고 나면 그 자리에 다량의 찬 공기가 그대로 유입되면서 급격하게 추워지겠습니다.
월요일부터는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날씨클릭이었습니다.
(구본아 기상캐스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